재력가와 열애설 휩싸인 박민영, 이정재·정우성까지 언급되는 이유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박민영이 이른바 '코인계의 큰손'이라 불리는 재력가 강씨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4살 연상인 '은둔의 재력가' 강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베일에 싸인 신흥 부자였다. 그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 회장이라 적힌 명함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4개의 회사 중 눈길을 끈 건 이정재, 정우성과 인연이 있는 디지털방송 장비 제조사 비덴트였다. 비덴트는 빗썸의 주요 주주사이기도 하다.
이정재·정우성, 강씨가 회장으로 있는 비덴트에 투자
연예 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공동 이사인 이정재, 정우성은 지난 2017년 비덴트에 수십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회사에 소속된 배우 하정우도 함께 투자했다.
앞서 같은해 이정재, 정우성은 빗썸의 최대주주이자 당시 비덴트의 대표였던 김씨를 아티스트컴퍼니 수장으로 앉힌 바 있다.
회사 측에서는 김씨의 권유로 이정재, 정우성, 하정우가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비덴트 거래 직전에 김씨를 아티스트컴퍼니 수장으로 선임해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비덴트는 2017년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회사였다. 그야말로 비덴트 주식은 '종잇조각'이 될 뻔했지만 쟁쟁한 스타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거래 재개 첫날 주가가 2배나 급상승했다.
강씨의 '버킷스튜디오', 이정재·정우성 소속사 지분 15% 보유
강씨의 명함에 새겨진 미디어기업 '버킷스튜디오'도 이정재, 정우성과 연관돼 있었다. 해당 기업은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이정재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대박이 나면서 함께 재미를 봤다.
비록 작품 제작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아티스트컴퍼니 관련주로 구분돼 주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당초 2천원 대에 불과했던 버킷스튜디오의 주가는 8천원 대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버킷스튜디오는 지난해 빗썸, 비덴트의 투자로 400억 원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측 "단순 투자...강씨와 일면식도 없어"
한편, 이정재 정우성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는 박민영 열애설 상대인 강씨 회사에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단순 투자'했다가 투자금 전액을 회수했으며, 강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는 것이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9일 공식입장을 내고 "소속 배우들은 2017년 10월께 당시 대표로 재직 중이던 김재욱 씨의 권유로 비덴트라는 회사에 단순 투자했다"며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늘 접하는 모니터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라는 소개를 받았고 위 회사가 이후 블록체인 사업에 관여되는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욱 씨는 2018년 7월 27일께 본사나 소속 배우들과는 아무 상의 없이 아컴스튜디오(현 버킷스튜디오)를 인수한 후 김재욱 씨 소유의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본인이 경영권을 가지고 있던 아컴스튜디오에 매각한 후 이를 일방적으로 본사 및 소속 배우들에게 통보했고 이로 인해 아티스트컴퍼니를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사나 소속 배우들은 언론을 통해 강모씨(강종현)가 비덴트나 버킷스튜디오의 실질 소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 비덴트 및 버킷스튜디오 그 관계자와는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연락이나 접촉도 없었고 지금 거론되는 강모 씨와는 일면식도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