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법원 출석한 돈 스파이크, 혐의 인정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의 과거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 등으로 돈 스파이크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거 현장에서는 성인 1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약 30g의 필로폰이 발견됐으며, 돈스파이크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28일 돈 스파이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라고 대답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다 내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외에도 돈 스파이크에게 마약 유통 경로, 호텔에서 투약한 이유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돈 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과거 방송 출연분, 팬들과 나눴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등이 회자되고 있다.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그의 과거 사진
지금과는 이미지가 사뭇 다른 그의 과거 사진 역시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돈 스파이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생 때 (사용했던) 도서관 대출증을 극적으로 획득. 이것이 96년도 돈 스파이크였다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돈 스파이크는 초록색, 검은색, 갈색이 조화를 이루는 긴 머리에 안경을 쓰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민머리인 지금과는 달리 20대의 돈 스파이크는 풍성한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으며, 턱선이 도드라질 정도로 마른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 20대 시절의 돈 스파이크 사진 두 장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진들 속에서 돈 스파이크는 앞머리가 없는 단발머리를 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고 있다.
그가 '민머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해당 사진은 그가 일전에 트위터에 공개했던 것과 같이 홀쭉하고 머리카락이 풍성한 모습이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2019년 tvN '수미네반찬'에 출연해 머리카락을 밀어버린 이유를 공개했다.
"매운 걸 좋아하지만 잘 먹지 못한다. 땀이 많이 난다"라고 말한 그는 "머리카락을 민 이유도 매운 걸 먹기만 하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돈 스파이크는 여러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지난 6월 그는 6세 연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앞서 돈 스파이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리며 예비 신부에 대해 "부족한 저를 이해해 주고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소개했다.
돈 스파이크는 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비큐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개업 3년 만에 연 매출 43억 원을 기록하는 성공 신화를 이룩했다.
가수, 작곡가, 방송인, 사업가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