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 혐의 돈 스파이크 구속영장 신청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외식업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돈 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지인들과 호텔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천회분에 해당한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 스파이크도 수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돈 스파이크 측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전직 간호사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내용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돈 스파이크가 과거 간호사랑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DM 내용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돈 스파이크와 DM한 간호사와 대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게시물에는 전직 간호사가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이 담겼다.
공개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전직 간호사는 돈 스파이크에게 "전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찾으러 퇴사를 결심했다"라고 털어놨다.
돈 스파이크는 "오, 주사 잘 놓냐"라고 물어봤고, 전직 간호사는 "코로나로 너무 지쳤다. 나름 4년차 간호사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돈 스파이크는 밝게 웃으면서 "혈관 잘 찾는 간호사 좋아한다. 피부가 두껍다"라고 말했고, 간호사가 주사를 놔주겠다고 하자 "어디로 가면 되냐"라고 즉각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메시지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돈 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이상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대화 내용이었다.
누리꾼은 "복선, 완전 딱 들어맞다", "그냥 간호사가 자기네 병원 한 번 오라고 멘트친 것 같다", "이건 솔직히 억까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돈 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밴드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작곡가로 실력을 인정받던 돈 스파이크는 2019년 바비큐 음식점을 오픈해 3년 만에 연 매출 43억 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은영 박사에게 자신의 성격 문제 고백했던 돈 스파이크
지난 6월 돈 스파이크는 6살 연하 비연예인과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지난 8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신혼 2달 만에 위기를 겪고 있다며 스스로 '4중 인격'임을 고백했다.
돈 스파이크가 자폐에 가까운 것 같다고 고백하자, 오은영 박사는 "돈 스파이크씨는 자폐 스펙트럼이 전혀 아니다"라고 단호한 진단을 내렸다. 사람 누구나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돈 스파이크의 경우 통합이 잘 안될 뿐이라는 것이다.
이어 오 박사는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입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 통합적 사고가 안 되면 유연성이 떨어지고, 그러면 고집스러워질 수 있다. 또 공감도 잘 안된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