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영화배우 곽도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인기 영화배우 곽도원이 팬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25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곽도원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곽도원은 이날 새벽 5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제주시 한림읍에서 애월읍까지 약 10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술을 마신 곽도원은 차량 안에서 잠든 상태였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돌았다.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 잠이 든 곽도원은 신호가 바뀌어도 가만히 있자, 이를 수상히 여긴 제주 시민이 새벽 4시 15분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27일) 곽도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현재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곽도원 씨와 당사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그 외 당사자에게 확인되지 않은 추측들과 왜곡된 기사는 자제해 주기를 부탁한다"라며 "다시 한번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곽도원의 음주운전 소식에 "믿었던 배우의 배신"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그의 차기작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입건된 곽도원, 영화 '소방관', 티빙 '빌런즈' 공개 앞둬
현재 곽도원은 영화 '소방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촬영도 끝낸 상태다.
두 작품에 힘을 쏟았던 다른 배우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빌런즈'에 출연한 걸그룹 아이리스의 멤버 아이엘이 안타까운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3번째 데뷔에 나선 걸그룹 멤버, 또 위기?
지난 7월 걸그룹 아이리스로 활동을 시작한 아이엘은 사실 3번의 데뷔를 거친 6년차 아이돌 가수다.
아이엘은 지난 2017년 굿데이로 데뷔해 '지니'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으나 얼마 가지 못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2020년 아이엘은 레드스퀘어로 가요계에 재데뷔 했지만, 멤버 2명이 탈퇴를 하면서 더는 '레드스퀘어' 그룹명으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아이엘은 현재 소속된 아이리스로 3번째 데뷔를 하며 다시 팬들 앞에 섰다.
그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하고 있다. 데뷔를 네 번 할 수는 없으니까. 저는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임하고 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걸그룹뿐만 아니라 배우 활동까지 병행하며 얼굴 알리기에 힘을 쏟았던 아이엘이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위험에 처하자 누리꾼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 "진심으로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빌런즈' 관계자는 지난 2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촬영은 모두 마친 상태다. 공개 일정은 미정으로, 관련 세부사항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