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손목에서 시계 풀던 모습 연기 아니었네.." 2년 전 조용히 묻힌 유명 배우 '폭로글'

SBS '미운 우리 새끼'


음주 운전 이후 각종 과거 이슈, 폭로글 다시금 조명 받아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배우 곽도원(49·곽병규)이 음주 운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런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들이 재조명되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5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곽도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5시께 곽씨는 술을 마신 뒤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으로 향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거리는 약 10㎞이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돈 것으로 전해진다. 음주운전 논란이 확대되자 곽도원은 품위유지 의무를 어긴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익광고 출연료 전액을 반납하게 되기도 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됐던 그의 이전 행적들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곽도원은 지난 2018년 '미투 운동' 당시 성희롱 시비에 휘말렸다. 또한 2020년엔 영화 '소방관' 회식 중 관계자를 폭행했단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두 사건에서 곽씨는 모두 억울함을 표했었고 해당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26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는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의 '배우 곽도원의 두 얼굴, 충격적인 술버릇 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소방관' 폭행사건과 관련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이씨는 "곽경택 감독이 자기의 작품이 흠집 나는 걸 두고 보지 못했다. 사건 이후에 곽도원 씨가 그 물의를 일으키고 다시는 음주 관련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각서를 써서 제작사에 전달했었다. 그래서 제작사 측은 다시 한번 곽도원을 믿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과거 논란 재조명되며 한 폭로글 '성지순례' 돼


이씨의 영상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20년 폭행설에 휘말렸던 곽씨의 이야기로 추정되는 폭로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배우의 폭행 기사를 보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었다.


이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오래전 일이지만 기사 뜬 그 배우랑 작업도 같이하고 룸메로도 같이 지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 당시 공연 중에 저를 폭행했었는데 월급 나오는 공연팀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얼렁뚱땅 넘어갔다"라고 주장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어 "돌이켜 보면 그때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언젠간 터질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기사가 늦게 뜬 것 같긴 한데 또 어찌어찌 무마하고 넘어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그 친구 폭행이 마음에 상처가 되어 전혀 무관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같은 주인공급이었는데 그 친구는 꿈을 이루고 잘나가는 배우가 되어 여기저기 얼굴 비추고 있죠"라며 "여기 OOO에서도 그 친구 연기 잘한다고 칭찬하는 글이 간간이 올라오는데. 보고 있노라면 씁쓸하다"라고 말하며 한탄했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오늘 기사 난 곽XX 얘기인가 보네요", "곽x원이군요", "손목에서 시계 풀던 영화.. 연기가 아니었나 보네요" 등의 추정 댓글이 달려 있었으며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


계속되는 잡음...곽도원 측 반응은?


한편 유튜버 이진호 씨 영상에 따르면 곽도원은 과거 한 영화 촬영장에서 후배 배우의 연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단 이유로 술자리에서 심각한 비하를 했다고 한다.


그간 웃어넘겼던 후배 배우의 표정이 일그러지자 곽씨는 화가 나 욕설을 하며 술상을 엎었다고 전해진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곽씨는 배우의 가족들 번호를 알아내 새벽에 전화를 했고, 이에 가족들은 공포에 떨었다는 후문이다. 곽도원의 매니저가 해당 배우에게 사과를 해 사건은 일단락됐다고.


MBC '나 혼자 산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곽도원 측은 어떤 반응일까.


MK스포츠에 따르면 곽씨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현재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곽도원 씨와 당사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그외 당사자에게 확인되지 않은 추측들과 왜곡된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사실상 논란이 된 내용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JTBC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