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출연을 고사했던 박원빈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환승연애2'에 출연해 훈훈한 얼굴과 따뜻한 마음씨로 눈길을 사로잡은 박원빈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알려졌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CJ ENM'에는 TIVING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2' PD들이 인터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환승연애2'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던 중, 캐스팅 때 출연진 중 각별히 공을 들인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이진주 PD는 박원빈을 꼽으며 "원빈 씨가 처음에 출연을 고사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임용 고시를 준비 중이었던 박원빈은 방송에 출연하면 흔들릴 것 같다는 이유로 '환승연애2' 출연을 거절했었다.

박원빈을 섭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환승연애2' 제작진들

하지만 박원빈의 출연 불발이 아쉬웠던 '환승연애2' 제작진들은 남다른 방법으로 박원빈을 설득했다.

박원빈의 취향을 고려해 그가 좋아할 것 같은 물건을 선물한 것이다.

이진주 PD는 "원빈 씨가 미니언즈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공부에 필요한 미니언즈 마우스, 슬리퍼 등을 선물했다"라며 박원빈을 섭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극진한 노력 덕분에 박원빈은 결국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환승연애2'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또 있었다.

지난 23일 공개된 '환승연애2' 15회에서 출연진이 '환승연애2' 숙소에 입주하기에 앞서 각자의 전 연인과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박원빈이 '환승연애2' 출연을 결심한 또 다른 이유

영상 속 박원빈은 전 연인 김지수를 만나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했지만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로 출연료를 언급했다.

그는 "출연료가 나의 임용 공부를 위한 발판이 되겠다 싶었다. 부모님한테 짐을 덜어드릴 수 있겠더라"라고 고백했다.

또 박원빈은 '환승연애2' 출연이 살면서 다시는 하지 못할 경험일 것 같아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간 보지 못했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만큼,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박원빈의 전 여자친구인 김지수가 그에게 '환승연애2' 출연을 먼저 제안했다.

김지수의 연락을 받은 박원빈 역시 헤어진 후 이따금씩 생각나는 김지수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기에 '환승연애2' 출연을 결정지었다.

한편 '환승연애2'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되고 있는 '환승연애2'는 총 20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다.

최종회까지 5회만을 앞두고 있는 '환승연애2'가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