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2일(월)

갈색 껍질 없는 신상 식빵 나왔다..."그게 제일 맛있는데 vs 듣던 중 반가운 소리"

The Imperial Hotel Co., Ltd.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된 일본 신상 식빵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샌드위치, 토스트,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빵계의 기본템 '식빵'.


최근 온라인에서는 일본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상 식빵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일명 '화이트 식빵'이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 Central)은 최근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화이트 식빵'을 소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oving Life at Home


식빵에 갈색 크러스트(빵 껍질)를 뺀 '화이트 식빵'


'화이트 식빵'은 모든 식빵에 있는 갈색 크러스트를 없애고 부드러운 면만 남긴 독특한 식빵이다.


보통 식빵의 갈색 크러스트를 먹기도 하지만 샌드위치 등을 만들 때 제거하는 경우도 많다.


딱딱하고 씁쓸한 맛 때문에 부드러운 식빵의 하얀 면만을 사용하려다 보니 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임페리얼 호텔 도쿄에서 제공되는 샌드위치 / The Imperial Hotel Co., Ltd.


The Imperial Hotel Co., Ltd.


2019년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매년 약 12억 개의 빵 껍질(식빵 크러스트)이 버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양을 생각하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양이다.


오디티센트럴에 따르면 일본에서 만드는 대부분의 샌드위치 역시 껍질을 제거하고 만들어진다.


일본 임페리얼 호텔 도쿄의 셰프 스기모토가 이끄는 연구팀은 빵 껍질을 제거할 필요가 없는, 부드러운 식빵을 개발하기 위해 무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연구에 몰두했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연구팀은 크러스트를 잘라내 버릴 필요가 없는 새로운 식감의 흰 빵을 고안해냈다.


임페리얼 호텔 도쿄의 주방장 스기모토 / The Imperial Hotel Co., Ltd.


'화이트 식빵', 식빵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만을 살려


화이트 식빵은 비주얼부터 눈길을 끈다. 마치 이미 모든 크러스트를 제거한 것처럼 부드러운 흰 면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보기만 해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지는 듯한 이 화이트 식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임피리얼 호텔 측은 새로운 화이트 식빵의 비밀을 완전히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일반 식빵보다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구워 빵 전체가 흰색을 띠고 있으며 더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식빵'은 일본 임페리얼 호텔의 레스토랑과 연회에서 제공되며 호텔 내 고급 베이커리 '가르강튀아 델리카트슨(Gargantua Delicatessen)'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peekaboo9924'


식빵 크러스트로 만든 러스크 / えん食べ


화이트 식빵 공개되자 누리꾼들 상반된 반응 보여


임페리얼 호텔 도쿄가 개발한 화이트 식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화이트 식빵의 출시를 반기는 누리꾼들은 "그동안 잘라 버리는 크러스트가 아까웠는데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식빵 껍질 진짜 싫어하는데 한국에도 출시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저 갈색 크러스트 튀겨서 설탕 뿌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나는 하얀 면보다 껍질을 더 좋아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