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에 여전히 핫한 키워드 '제로'에 '이 음료'도 참전 선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음료업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제로음료' 시장에 '이 음료'도 뛰어들었다.
지난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0kcal의 실론티 레몬 제로를 선보였다.
지난 1993년 출시된 실론티는 홍차의 부드러운 맛과 레몬의 상큼한 맛으로 대학생, 직장인 등 두터운 매니아층을 품고 있다.
설탕 대신 알룰로오스 첨가해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뺀 '실론티 레몬 제로'
제품 디자인은 기존 실론티 패키지와 유사하다. 전체적으로 홍차 특유의 붉은빛을 유지하며 바다를 항해하는 범선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실론티 레몬 제로는 설탕 대신 알룰로오스를 첨가해 홍차의 깊은 맛은 살리며 제로 칼로리 구현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실론티 레몬 제로의 출시로 차음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실론티는 올해 상반기 1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칠성사이다 제로를 시작으로 '제로 시장' 넓혀가는 롯데칠성음료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은 50.2%를 기록 중이다. 재작년 0%에서 작년 43.8%로 급성장했다.
작년에는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를 출시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탐스 제로'와 '핫식스 제로'를 선보였다.
이어 내년에는 '밀키스 제로'와 '2% 부족할때 아쿠아 제로'까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실론티 레몬 제로의 출시 이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반기는 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제품을 접한 이들은 "이건 상자 째로 사야 된다", "기존 실론티랑 맛이 거의 비슷하다", "다이어터들 눈물 흘립니다", "생각보다 맛이 묵직해서 놀랐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여파 때문이었을까. 스톡워치 V차트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순이익은 2018년부터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은 오는 2025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 8000억 원과 3360억 원으로 예상했다. 2021년 매출액 기준 2025년까지 예상되는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4.5%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음료를 넘어 소주시장에서도 제로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4일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했다.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다.
제로 슈거인 만큼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새로는 최근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새로운 음주 문화인 '헬시 플레저'를 반영해 과당류를 빼버린 제로 슈거 소주다. 한국적 곡선미, 소주의 깔끔함과 산뜻함을 강조한 패키지 적용 등 기존 소주와는 다른 차별성을 통해 대한민국 주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