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예능 '만찢남' 촬영 중인 기안84, 침착맨, 주호민, 주우재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만화가 기안84가 라이브 방송 도중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25일 유튜버 침착맨은 자신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속아서 무인도에 갇혔어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침착맨과 만화가 주호민, 기안84, 모델 주우재가 함께 출연했다.
침착맨은 "저희가 해외여행 간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무인도로 끌려왔다. 여러분들은 저희가 놀러 온 줄 알 텐데, 그동안 불 피우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주호민 역시 "6일 동안 무인도에 살고 있다"라며 거들었고, 침착맨은 "신고 많이 해달라. MBC가 민중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들이 무인도를 방문한 건 TIVING 웹 예능 '만찢남' 때문이었다.
'만찢남'은 침착맨, 주호민, 기안84가 직접 그린 무인도 생존기 만화를 배경으로 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무인도 생존이 콘셉트인 만큼, 멤버들은 실제로 무인도에 갇혀 있다며 계속해서 괴로워했다.
침착맨은 해당 라이브 방송을 켜게 된 것도 제작진과의 거래를 통해 오로지 20분 동안만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우재는 "커튼 사이로 보이는 바다만 살짝 보여드리겠다"라며 무인도로 보이는 바다 전경을 비췄다.
멤버들은 "너무 보여드리면 안 된다"라며 행여나 촬영 장소가 노출될까 조심스러워했다.
촬영 장소를 언급해버린 기안84
하지만 이때 기안84의 돌발 행동이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멤버들이 댓글 창을 바라보며 팬들과 소통하던 중, 기안84가 갑자기 "여러분 서해 좀 놀러 다녀라. 좋은 섬이 굉장히 많다"라고 발언했다.
옆에 있던 주우재는 기안84의 말을 듣자마자 스태프들의 눈치를 살피며 당황한 표정을 드러냈다.
해외 촬영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기안84가 서해를 언급하며 실제 촬영지를 말해버린 것이다.
침착맨과 주호민 역시 화면 밖으로 얼굴을 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기안84는 "말하면 안 되는 거냐"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기안84는 "동해에도 좋은 섬이 많다"라며 다급하게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황이었다.
멤버들은 "더 실수하기 전에 (방송을) 꺼 버려라"라고 급히 말하며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누리꾼은 "서해구나", "기안이 '스포' 했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들이 촬영 중인 '만찢남'은 내년 1월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멤버들의 치열한 모습과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예고돼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