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콘텐츠에 속속 등장하는 K-푸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국에서 제작된 콘텐츠의 영향력이 넷플릭스 등 OTT 등을 통해 세게 곳곳에 닿으며 K-푸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드라마에 포착된 라면 먹는 장면에 시청자들은 다소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드라마 속에서 신라면을 먹는 주인공 모습이 공유됐다.
극 중에서 매운 라면 먹는 주인공...쉽지 않을 텐데
해당 장면의 드라마는 지난 2021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용한 희망'이다. 드라마 속에서 여자 주인공은 식사를 위해 라면 하나를 집어 들었다.
해당 라면은 신라면으로 매운맛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의 입맛에는 다소 매울 수 있다.
그럼에도 극 중 설정(?)에서 주인공이 매운 음식을 잘 먹는 모양인지 아무렇지 않게 봉지를 뜯어 라면을 조리한다.
잠깐! 신라면 국물 색깔이 왜 저래?
그렇게 주인공이 조리가 완성된 라면을 먹는 장면에서 누리꾼들은 매의 눈을 가동했다. 이들은 주인공이 먹는 라면의 국물 색깔을 주목했다.
신라면은 매운 라면인 만큼 국물 색깔이 붉은 것이 특징이지만 드라마 속 라면 국물의 색깔에서는 붉은 끼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 매운맛을 내는 분말수프를 거의 넣지 않았거나, 아예 넣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를 본 누리꾼들은 "저거 한강 라면인가", "라면 저렇게 먹는 거 아닌데", "저럴 거면 라면 먹는 장면을 왜 넣은 거지", "보는 내가 안타깝다", "저런 장면을 통해 외국인들이 신라면을 안 매운 라면으로 오해한다고"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용한 희망은 미국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싱글맘이 된 후 6년을 출장 청소부로 일하면서 빈곤층으로 살다가 대학에 진학하고 작가의 꿈을 이루어낸 스테파니 란드의 동명 수필을 모티브로 했다.
넷플릭스는 공식적으로 발표한 콘텐츠에 대해 공개 후 28일간 시청 시간을 집계하는데 해당 드라마는 2022년 9월 18일 기준 4억 6909만 시간을 기록하며 누적 시청 시간 16위에 올랐다.
이 분야의 1위는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한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에서 제작된 작품인 만큼 여러 종류의 K-푸드가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게임 2라운드에 소개된 뽑기를 포함해 성기훈(이정재 분)이 오일남(오영수 분)과 편의점에서 먹는 생라면, 소주 등이 나오며 외국인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직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갔고 지난 74회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