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놀면 뭐하니?'서 한옥 방문한 유재석, 집주인 정체 알고 '큰 절' 올렸다


MBC '놀면 뭐하니?'


한 한옥을 방문하게 된 유재석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MC 유재석이 자신이 방문한 한옥집 주인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라며 예의를 갖췄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멤버들이 모두 같은 선택을 해야만 퇴근할 수 있는 '뭉치면 퇴근' 특집이 그려졌다.


MBC '놀면 뭐하니?'


이날 '여행하기' 선택지를 고른 유재석은 홀로 도심 속 추억여행을 하게 됐다.


PD의 지시에 따라 故 최순우 선생의 생가에 도착한 유재석은 자신이 생각한 여행과 달랐는지 황당해했다.


MBC '놀면 뭐하니?'


그는 한옥 앞에 서서 "이게 여행이냐. 선생님 처음 뵙는다"라며 PD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유재석은 한옥에 들어간 뒤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최순우 선생의 생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MBC '놀면 뭐하니?'


최순우 선생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유재석


한옥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던 해설사는 유재석에게 "혹시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라는 명작을 읽어보셨냐"라고 물었다.


자신이 잘 아는 책의 제목을 듣자 유재석은 곧바로 "제가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할 당시에 (그 책을) 직접 소개를 했었다"라며 의기양양해했다.


MBC '놀면 뭐하니?'


이후 유재석은 최순우 선생이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는 "나 소름 돋았다. 어쩐지 최순우 선생님이 낯설지 않더라"라며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MBC '놀면 뭐하니?'


이어 유재석은 최순우 선생이 자주 앉아 있던 방을 향해 넙죽 큰 절을 올리기까지 했다.


그는 "선생님 제가 늦었습니다"라며 마음을 전한 뒤 최순우 선생의 방 앞에서 연신 감탄사를 뱉었다.


MBC '놀면 뭐하니?'


그러면서 그는 화풀이했던 PD에게 "미안하다. 처음 뵙는 분이 아니었다. 방송을 떠나서 소름이 돋았다"라며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새로운 감회로 최순우 선생의 생가 곳곳을 자세히 둘러봤다.


MBC '놀면 뭐하니?'


그는 최순우 선생의 책을 훑어보기도 하고, 마루에 앉아 나무와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한 코너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MC 김용만과 함께 진행을 맡은 바 있다.


MBC '놀면 뭐하니?'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유재석은 매주 다양한 책을 소개하며 독서 열풍을 주도했다.


당시 그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의 한 구절을 낭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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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영상은 1분 2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