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악몽' 자주 꾸는 사람들 큰일 났다...이 '두 가지' 질병 걸렸을지도 모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악몽 자주 꾼다면 건강 적신호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평소 잘 때 악몽을 자주 꾼다며 건강 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잦은 악몽은 우리 몸의 건강에 적신호 증상 중 하나기 때문이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버밍엄 의대 신경과 연구진이  35~64세의 중·장년층 605명, 79세 이상의 고령층 2600명을 대상으로 악몽을 꾸는 빈도과 인지기능 저하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 모두 연구가 시작될 당시 인지기능이 정상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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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자주 꾸면 인지능력 떨어져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진은 악몽 빈도가 높은 참가자의 인지기능 저하 여부를 파악했다.


그 결과 매주 최소 한 번 이상 악몽을 꾼 중·장년층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 및 인지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도 마찬가지였다. 매주 악몽을 꾼 79세 이상의 노인은 어쩌다 한 번 꾸는 노인보다 인지기능이 떨어졌다.


인지 기능이 떨어졌단는 것은 바로 '치매'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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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가면'


잦은 악몽 치매 위험 증가


연구진은 중년에 꾸는 잦은 악몽이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켜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또 아직 치매 위험을 조기 식별할 수 있는 지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노년에 꾸는 악몽이 건강 적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 전에도 있었다. 같은 버밍엄대 인간 뇌 건강 센터 연구진이 67세 이상 노인 3818명을 최장 12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끝에 발표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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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자주 꾸는 사람 파킨슨병 진단 받은 확률 2배 높아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을 확률이 약 2배 높다는 내용이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참가자 대부분은 연구 시작 5년 이내에 증상이 발생했다. 


잦은 악몽이 파킨슨병 진행을 알리는 전조 증상일 수 있음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당시 연구진은 "파킨슨병 초기 단계에서 수면 중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하는 뇌 부위의 퇴행이 시작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