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풀메 하고 '9년' 사귄 남친 만나러 갔다가 '이별'하고 온 여성이 해맑게 웃은 이유

Chụp màn hình B.L.B.L


오랜 기간 함께한 연인과 헤어진 여성의 현실 반응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랜 기간 함께한 연인들은 무의식적으로 서로 평생 함께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남녀 사이는 아무도 모르는 법. 당연히 옆에 계속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남자친구, 여자친구와도 한순간에 사랑의 종지부를 찍기도 한다.


무려 '9년'이나 한 남자를 사랑한 여성이 기숙사로 돌아와 친구에게 담담하게 '이별'을 털어놓는 장면이 포착됐다.


Chụp màn hình B.L.B.L


놀랍게도 여성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분노하기 보다 해맑게 웃음을 보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9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친구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자 걱정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중국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최근 9년 동안 함께한 남자친구와 끝내 이별을 결정했다.


Chụp màn hình B.L.B.L


9년 사랑의 종지부, 그 뒷이야기


여성은 남자친구와 마지막 데이트를 끝내고 이별을 한 후 곧장 기숙사로 돌아와 친구에게 헤어짐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기숙사 침대에 걸터앉아 룸메이트에게 담담한 표정으로 결별 사실을 전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여성의 룸메이트는 "지금 이 사람은 내 룸메이트이자 가장 친한 친구다. 오늘 내 친구는 9년을 함께한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하지만 친구는 울지도, 남자친구를 붙잡기 위해 애쓰지도 않고 조용히 방으로 돌아와 지난 9년간의 사랑을 되돌아봤다"고 설명했다.


Chụp màn hình B.L.B.L


이어 "한 남자와 함께한 9년의 청춘에는 행복도 있고 달콤함도 있고 따뜻함도 있었다. 또 씁쓸함도 있고 슬픔, 분노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났다. 아무리 후회해도 끝이다"라고 친구의 오랜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룸메이트는 "내 친구는 단지 앞으로 자신과 전 남자친구가 각자 평화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고 있다"며 "내 친구라서가 아니라 정말 강인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같은 상황에 놓였더라면 저렇게 담담할 수 있을지, 또 친구 만큼 강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 친구가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절친에게 담담한 표정으로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털어놓으며 순간순간 해맑은 미소를 보이기도 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눈물을 흘리지도, 슬픔에 가득 차 공허한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지만 간간히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는 못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 앞에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혼자 있을 땐 눈물 흘렸을 듯", "오히려 오래 사귀면 마음 정리 더 빨리 하기도 하는 듯", "진짜 멘탈 강하다. 멋있음",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세 배우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체는 여성이 9년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곧장 기숙사로 돌아온 이유는 자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고 말없이 진심 어린 위로를 해줄 진정한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친구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예상대로 여성은 이별의 아픔을 친구에게 털어놓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성이 남자친구 험담을 하는 대신 스스로 오랜 연애를 잘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두고 한 누리꾼은 "오랜 연인과 헤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서로 행복을 빌어줄 수 있을 정도의 관계로 끝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내 청춘을 바친 사람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여성이 이별의 아픔을 잘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