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제2의 우영우"...사이다 전개로 첫회부터 대박난 MBC 새 드라마

MBC '금수저'


극에서 눈 뗄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 '금수저'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MBC 새 드라마 '금수저'에 많은 '드라마 덕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 MBC '금수저' 1회에서는 '흙수저' 이승천(육성재 분)이 한 할머니에게 기묘한 제안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MBC '금수저'


해당 드라마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명제에 회의감을 느끼고, 현실은 계급 사회라고 단언하는 이승천의 비관적인 독백으로 극의 서막을 열었다.


이승천은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오가며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가난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MBC '금수저'


이승천은 의지하던 친구마저 잃고 말았다. 


그의 절친인 박진석(신주협 분)의 가족 전체가 생활고에 시달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친구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던 이승천은 우연히 좌판에서 수상한 물건을 파는 할머니(송옥숙 분)를 만나게 된다.


MBC '금수저'


할머니는 이승천에게 '금수저'를 보여주며 "동갑인 아이의 집에 가서 이 수저로 밥을 세 번만 먹으면 그 아이의 부모가 네 부모가 된다"라며 현혹했다.


할머니의 말을 듣고 이승천이 생각한 인물은 같은 반 친구이자 대한민국 대표 재벌 도신그룹의 후계자 황태용(이종원 분)이었다.


MBC '금수저'


한 할머니의 유혹에 못 이겨 같은 반 재벌집 아들 찾아간 이승천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금수저를 구입한 이승천은 태용에게 접근해 그의 집에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아버지 황현도(최원영 분)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던 황태용은 이승천의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투자보고서의 대필을 부탁했다.


MBC '금수저'


하지만 결국 황태용의 투자보고서가 이승천에 의해 대필된 것임을 알게 된 아버지는 크게 분노했다.


그 결과 이승천은 퇴학까지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승천의 아버지는 황태용의 새어머니 서영신(손여은 분)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들을 용서해 달라고 애원했다.


MBC '금수저'


자존심이 짓밟힌 이승천은 황태용과 몸싸움을 벌이다 강물에 빠져 의식을 잃게 됐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 강에서 헤엄쳐 나온 이승천은 다짜고짜 황태용의 집에 쳐들어갔고, 황태용의 아버지에게 "밥 한 번만 먹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MBC '금수저'


황태용과 몸 바뀌며 '흙수저'에서 '금수저'로 거듭나는 이승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승천의 패기 넘치는 태도에 묘한 미소를 짓고 있는 황현도의 대치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24일 공개된 2화 선공개 영상에서는 이승천이 황태용과 몸을 바꾸고 진정한 '금수저'로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BC '금수저'


이승천이 과연 황태용 일가에 대한 복수와 신분 상승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전개가 빨라서 정말 좋다", "육성재 작품 잘 고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발적인 환호를 보냈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MBC '금수저'는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5.4%를 달성했다.


MBC '금수저'


반면 동시간대 첫 방송한 SBS '천원짜리 변호사'는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8.1%를 돌파해 '금수저'를 3%p 가량 앞질렀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 원이지만 실력은 단연 최고인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이 의뢰인들의 든든한 '빽'이 돼주는 변호 활극이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


안타깝게도 '천원짜리 변호사'는 '금수저'보다 시청률이 잘 나왔으나 전개가 뻔하고 아쉽다는 혹평이 많은 상황이다.


네이버 TV '금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