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와 최민식의 특별한 인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영화배우 최민식은 '신세계', '명량' 등에 출연하며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해왔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뛰어난 연기력은 후배들로 하여금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최민식을 유일하게 '따까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예능 대부 이경규였다.
지난 20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 이예림은 이경규의 63번째 생일을 맞아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생일 파티 치고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 이경규는 "사람을 안 부르지 않냐. 만약 내가 사람을 부르면 엄청나다. 여기 꽉 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식을 따까리라 부를 수 있는 남자
이경규는 "아빠가 만나는 사람들은 정계, 재계, 스포츠계, 연예계 많다. 안 부를 뿐이다"라며 "가수는 조용필 선배님, 골프는 최경주, 박세리 프로, 축구 선수는 손흥민, 영화배우는 최민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민식이 학교 다닐 때 아빠 따까리 하지 않았냐"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경규는 "2년 후배다. 대학 시절 거의 내 수발을 했다"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이어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라고 말했지만 딘딘, 김정은 등 출연진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쉽게도 생일 파티에는 불참
다행히 이예림은 "아버지랑 최민식 선배님이 정말 친하다"라고 말해 위기에서 이경규를 구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생일파티에는 최민식은 불참했다. 대신 이윤석, 장도연, 이경실 등이 참석했다.
한편 최민식은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경규와의 인연을 직접 설명했다.
이경규와 최민식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동문으로 이경규는 78학번, 최민식은 80학번이다.
당시 MC들의 "대학 때 정말 이경규의 수발을 들었느냐" 질문에 최민식은 그렇다고 인정했다.
최민식은 "이경규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갔다. 술 심부름과 담배 심부름도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이경규가 방송에 출연해 돈이 있었다. 뭔가 이유가 있어야 한다. 무노동은 없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