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테슬라보다 낫다"...반응 폭발한 현대차 '아이오닉6'가 새로 쓴 기록

아이오닉6 / 현대차


올해 판매 목표치 초과 달성하며 '돌풍' 일으키고 있는 아이오닉6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아이오닉5의 뒤를 이어 출시된 아이오닉6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3주 만에 올해 판매 목표인 1만 2000대를 4배 가까이 초과 달성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6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달 22일에만 3만 7446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현대차의 첫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지난해 2월 25일 세운 기존 기록인 2만 3760대보다도 높은 수치다. 


아이오닉6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 중 1위를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개행사에서 아이오닉6를 선보이며 5500만 원대부터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오닉6 / 현대차


아이오닉6, 전기차 보조금 100% 받을 수 있게 되며 인기 견인


이는 당초 정했던 가격보다 300만 원 이상 내린 셈인데 현대차 관계자는 "구매자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가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차량 가격 기준은 5500만 원 미만 차량으로 5500만 원 이상~8500만 원 미만의 경우엔 보조금을 50%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6는 가격 인하로 대부분 차종이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게 됐다. 이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4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시는 보조금 197만~200만 원을 준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690만~700만 원을 포함한 총액은 887만~900만 원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1035만~1050만 원, 대전은 1182만~1200만 원, 제주·광주는 1084만~1100만 원이다. 전북 남원은 1478만~1500만 원, 충북 제천은 1380만~1400만 원, 경남 합천은 1478만~1500만 원이다.


전남 나주와 해남의 경우 총 보조금이 1527만~1550만 원에 달해 3천만 원 대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모델 3 / 테슬라


한편 테슬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 가운데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3'의 가격은 7034만~9417만 원이다. 여기에 보조금을 받는다 한들 아이오닉6보다 판매가가 높은 상황이다.


테슬라는 배터리 등 원자잿값 인상을 이유로 다섯 차례에 걸쳐 전년 대비 가격을 25%가량 인상했다.


이 여파때문일까. 테슬라는 국내에서 판매량이 30%가량 급감하며 현대차에 이어 3위로 추락했다.


ev6 / 기아


지난 14일 자동차정보포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8월 총 2만 209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국내 27개 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6555대로 3위를 차지했지만 EV6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1위에 올라섰다. 2위는 아이오닉5를 등에 업은 현대차가 1만 9672대로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판매량이 1년 새 1만 4082대에서 9899대로 급감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4위 제네시스(8370대)와의 격차가 1500여 대로 좁혀지며 이런 추세로라면 올해 말에는 4위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G80e / 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