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나연 스토킹하는 남성...기내 난동까지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외국인 A씨가 있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나연을 스토킹해 왔다.
A씨는 나연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건물을 배회하며 "슬프게도 나연은 오늘 여기에 없다. 내일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A씨는 트와이스 팬들에게 숙소 위치를 물어보는 행동을 벌였다.
급기야 A씨는 나연이 해외 스케줄을 끝내고 귀국하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다.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 일본에서 귀국하는 비행 편에 나연의 해외 스토커가 동승해 멤버 본인에게 지속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등 기내에서 큰 소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즉각 대응해 다행히 아티스트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불편함과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다"라며 강도 높은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JYP엔터테인먼트는 A씨를 업무방해죄(형법 제314조)로 형사 고발했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토커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수사 진척이 안 돼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스토커가 국내에 들어오면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담당 경찰에게 연락이 가 공항에서 바로 연행되도록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7월 트와이스 멤버 전원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을 나쁘게 대한 JYP엔터테인먼트와 나연이 재계약을 해 뜻밖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3년 동안 300만 유로(한화 약 40억 원)를 써서 나연에게 사랑을 증명했다"라며 "나는 최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네가 미래에 아이를 갖고 싶다면 나는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나연 스토커, 한국 입국...JYP "법무팀과 대응 논의"
그러면서 A씨는 한국으로 가야 할지 고민 중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A씨는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알렸다.
A씨는 "정확히 어디서, 언제, 어떻게 우리가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여기 한국에서 조금 외롭다"라며 "정말 사랑하고 많이 보고 싶다. 나는 매일 너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씨는 생일선물 2개를 가져왔는데 줄 방법을 찾고 있다며 자신의 연락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A씨가 국내에 들어오면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담당 경찰에게 연락이 가 공항에서 바로 연행돼야 한다. 그런데 A씨가 입국에 성공하자 팬들은 나연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매니지먼트팀, 법무팀과 이 사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