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해외여행 가려다 포기"...원·달러 환율, 13년 6개월만에 1400원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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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년 6개월여 만에 1,400원 대 돌파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여 만에 1,400원 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8원 상승한 1,398.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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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 


이후 곧바로 1,400원을 돌파했고, 1,409.7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1일 장중 1,422.0원을 기록한 지 13년 6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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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 1,300원대를 넘긴 데 이어 이달에는 1,390원까지 오른 바 있다.


환율 급등, 해외여행 수요에 타격 가능성


환율 급등은 항공 및 관광업계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용에 대한 달러화 지급의 부담과 높은 환율로 인한 해외 여행 수요의 감소 가능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 하락한 2332.31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닥 또한 3.48포인트 하락한 751.4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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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한다는 기조가 유효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포워드가이던스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미 연준의 최종 금리가 4% 수준 이상으로 상당 폭 높아진 것"이라며 "(한은은) 4%에서 안정되지 않을까 했는데 기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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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다음 금통위까지 2~3주가 남았기 때문에 이러한 전제 조건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외환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금리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하겠다"면서 "환율이 물가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이를 잡기 위해 어떤 정책을 해야 하는지가 한은의 의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