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이트, 한국 조회수 No.1 포털사이트 '네이버' 때문에 고통받아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브라우저 검색창에 사이트를 검색할 때면 한 번씩은 오타가 나기 마련이다.
'Daum'을 검색하려다 'Daym'을 치거나 'Google'을 검색하다 'googlr'을 치듯 말이다.
한 해외 사이트는 한국 조회수 최고 포털사이트인 'Naver(네이버)'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한국 Ip 접속자를 전원 차단하면서 접속을 금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네이버와 단 한 글자 차이나는 'Navet'...바로 스웨덴 소재의 과학센터 공식 사이트
바로 해당 사이트 이름이 네이버에서 한 글자 틀린 'Navet'였기 때문이다. 위 사이트는 스웨덴에 소재를 둔 너벗과학센터(Naver Science Center)의 공식 사이트다.
지난 2015년부터 너벗과학센터의 웹주소인 'www.navet.com'을 검색하면 네이버로 옮겨진다.
'navet.com'이라고 검색해도 마찬가지며 구글 검색창에 'navet' 한 글자만 검색하면 네이버의 링크가 가장 먼저 올라온다.
스웨덴 웹 개발자 고충 호소로 히스토리 공개..."접속자 90% 이상 한국인"
당황스러우면서도 웃픈 히스토리는 직전해 스웨덴의 한 웹 개발자가 미국 소셜 사이트 '레딧(reddit)'에 고충을 호소하면서 공개됐다.
스웨덴의 웹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접속자 90% 이상이 한국인이었다는 황당한 상황 때문이었서다.
개발자는 사이트에서 "이곳(사이트)에 한국 사람들이 있는가. 저는 스웨덴에서 일하는 웹 개발자다. 우리 고객 중에 너벗과학센터(Naver Science Center)라는 곳이 있는데 트래픽의 90%가 한국에서 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왜 이러는지 누가 도와주실 수 있나. 혹시 'navet'이 한국어이거나 뭔가의 잘못된 철자냐"며 물었다.
Navet 검색하면 이제는 네이버가 자연스레...네이버 측 "조치 취한 바 없어"
이후 너벗과학센터를 검색할 때면 네이버로 이동되는 기능이 자연스레 도입됐다. 많은 이들은 네이버가 해당 도메인을 구매했거나 따로 국내 도메인 서버에 요청을 한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당시 네이버 측은 조치를 취한 바 없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들은 너벗과학센터가 예기치 않은 한국 방문자들이 너무 많이 생겨 강제로 도메인을 포워딩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외에도 'www.yahou.com'을 검색하면 'www.yahoo.com'가, 'www.googel.com'을 검색하면 'www.google'로 검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