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영국 찾은 이재용 부회장, 여왕 장례식 참석 예상되고 있다...과거 인연 보니 '납득'

故 엘리자베스 여왕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을 찾은 가운데, 이 부회장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세기를 이용해 최근 영국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현지 법인 설립 후 영국 왕실과 특별한 인연


당초 이 부회장은 영국에서 리즈 트러스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오는 19일(현지 시간) 열리는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4년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영국에 진출, 이후 영국 왕실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 = 인사이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1995년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 직접 참석해 축사 


1995년 삼성전자의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 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직접 참석해 축사를 했었다. 


당시 여왕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과 생산 라인 가동 스위치를 함께 누르기도 했다. 


2006년부터는 영국 왕실에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냉장고'를 출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삼성전자 영국 법인, 홈페이지에 여왕 서거 애도 성명 게재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여왕이 서거한 지난 8일(현지 시간)부터 홈페이지에 여왕에 대한 애도 성명을 게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성명에서 "왕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회를 위해 평생 헌신한 여왕의 막대한 공헌을 기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여왕의 장례가 치러지는 19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대외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장 당일에는 현지 매장과 서비스센터를 닫고 추모에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