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오뚜기 진라면 가격 '이만큼' 인상한단 소식에 '면발 중독자'들 충격받았다

오뚜기 / 사진=인사이트


'갓뚜기'로 불리던 오뚜기...1년 2개월 만에 가격 인상 돌입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친숙한 가격대로 '갓뚜기'라 불리는 등 팬층을 쌓아오던 오뚜기가 결국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오뚜기의 인상 소식에 많은 라면 애호가들은 한숨을 내쉬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8월 가격 인상을 밝힌 바 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인상을 감행하면서 약 1년 2개월 만에 재 가격 인상에 돌입한 셈이다.


오뚜기 진라면 / 사진=인사이트


평균 가격 11.0% 인상...대표 라면 '진라면' 15.5% 인상돼


16일 오뚜기에 따르면 평균 인상된 가격은 11.0%다. 내달 10일부터 적용된다.


오뚜기의 대표 라면으로 불리는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620원에서 716원으로 15.5% 인상된다.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10.3%, 진짬뽕은 1495원에서 1620원으로 8.4%, 컵누들은 1280원에서 1380원으로 7.8% 오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최근 농심과 팔도 1년 여만에 가격 인상...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 많아


오뚜기의 라면 값 인상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경쟁 브랜드 사인 농심과 팔도가 1년여 만에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라면 시장 1위 업체인 농심은 15일부터 라면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이중 신라면은 10.9% 올라 편의점 기준 1000원이다. 너구리는 9.9%, 짜파게티는 13.8%가 올랐다


팔도 역시 내달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팔도비빔면은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은 9.9% 가격이 오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누리꾼들 "갓뚜기 하던 사람들 어디로"...유일하게 인상 계획 안 밝힌 업체는 '삼양식품'


오뚜기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에다 고환율이 지속되는 등 제반 비용이 급증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인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갓뚜기 하던 인간들 어디 있나",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 "라면 먹기도 힘든 세상이다" 등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 주요 라면 업체 중 삼양식품만 아직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머지않아 삼양식품 역시 조만간 제품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양식품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