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차 출시국 판매 시작
온라인에서는 이미 8월부터 중국산 '아이폰 14' 모조품 판매되고 있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애플의 기대작 '아이폰 14' 시리즈가 드디어 16일 1차 출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1차 공식 출시국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30여 개국이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미 아이폰 14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중국산 짝퉁 아이폰이다.
중국산 아이폰 14 모조품, 짝퉁인 줄 모르고 구매하는 소비자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중국에서 이미 아이폰 14 모조품이 등장했다"라면서 소비자들에게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중국에서는 아이폰 14 시리즈가 공개되기 전부터 아이폰 14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었다.
매체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흡사한 디자인에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속아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등장하기 시작한 아이폰 14 프로의 모습을 확인해 보면 이는 아이폰 14 시리즈가 공개되기 전 나온 루머들을 종합해 만든 모조품으로 보인다.
아이폰 14 공개 전 루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짝퉁 아이폰 14 프로'의 실제 모습
한 유튜버는 중국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짝퉁 아이폰 14 프로를 직접 구입했다.
모조품은 박스까지 실제 아이폰과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하지만 개봉해 보니 실제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 14 프로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공개되기 전, 떠돌던 추측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짝퉁 아이폰 14 프로는 아이폰 13 프로의 노치를 대체하는 알약 모양 펀치홀을 볼 수 있다.
아이폰 14 프로가 공개되기 전 일각에서는 노치 대신 이 알약 모양 핀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는 소문이 나왔으나, 실제로는 긴 일자 모양의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했다.
하단 베젤 또한 실제 아이폰 14 프로보다 두꺼웠으며, 후면 카메라도 다소 다른 모습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아이폰 14 시리즈, 일단 의심해 봐야
맥 루머스는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아이폰 14 시리즈를 발견하면 모조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모조품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매우 위험하다. 자칫하면 감전, 폭발,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1·2차 출시국에 들지 못하면서 국내에서는 내달 첫째 주쯤 아이폰 14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4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128g 기준 아이폰 14 125만 원, 플러스 135만 원, 프로 155만 원, 프로 맥스 175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