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전기차 시장에 긴장을 불어넣을 신형 EV차량 '출격 대기 중'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의 '르쌍쉐' 가운데 쉐보레가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쉐보레가 '올-뉴 2024 이쿼녹스 EV'를 북미시장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현지에서는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지만 국내시장 출시는 미정이다.
14일 쉐보레에 따르면 이쿼녹스 EV는 GM 자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약 483km) 주행이 가능하다.
북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이쿼녹스...한국에서도 그대로 적용될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쿼녹스 EV의 시작 가격은 3만 달러(약 4200만 원)로 미국 시장 기준 현대차 아이오닉5보다 1만 달러(약 1400만 원) 저렴하며 기아 EV6와 비교해서는 1만 2000달러(약 1670만 원) 낮다.
이는 최근 국내에 출시된 폭스바겐 보급형 전기차 ID.4 엔트리 트림 대비 8700달러(약 1200만 원) 싸다.
차량이 국내에 출시한다면 국내 보조금을 적용해 3천만 원 대에도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쿼녹스 EV는 GM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실내는 5인승으로 간결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또 맞춤형 엠비언트 조명과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며 차량 내 다양한 수납공간과 함께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614리터의 적재 용량을 갖췄다.
전륜구동은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33.4kgm의 성능을 낸다. 사륜구동의 합산 총 출력은 290마력, 최대토크는 47.7kgm다. 150kW급 고속 충전을 지원, 10분 충전으로 112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쿼녹스 출시로 촘촘해진 쉐보레 EV 포트폴리오...경쟁력 갖추나
이쿼녹스 EV는 리미티드 에디션인 2RS 모델을 시작으로 2023년 가을에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 한국 시장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쉐보레는 이쿼녹스 EV 출시를 통해 풀 사이즈 픽업 트럭(실버라도 EV), 중형 SUV(블레이저 EV) 및 소형 SUV (볼트 EV 및 EUV) 등 대부분의 전기 SUV 세그먼트는 물론 전기 픽업 트럭까지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메리바라(Mary Barra)GM 회장 겸 CEO는 "우리들은 전기차가 차세대 고객을 위한 선택지가 될 전환점에 있으며 이쿼녹스 EV가 이 역할을 주도할 것"이라며 "GM은 유연성 높은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다목적 차량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