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인어공주' 실사판 예고편, 공개 나흘만에 달린 '싫어요' 수..."이 정도였어?"

YouTube 'Walt Disney Studios'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 영화 예고편 연일 '화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의 예고편이 공개돼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사뭇 다른 분위기로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는 디즈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인어공주' 예고편에 누리꾼들이 누른 '좋아요'와 '싫어요' 수를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화면


예고편 공개 후 쏟아진 반응...'좋아요'보다 '싫어요'가 더 많아


지난 10일(한국 시간) 공개된 예고편 영상은 14일(한국 시간) 오후 4시 기준 1,357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 '싫어요' 수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니래드는 '싫어요' 수를 볼 수 있는 플러그인을 사용해 '좋아요' 수와 '싫어요' 수를 확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공개 이틀이 지난 13일(현지 시간) 해당 영상의 '좋아요' 수는 46만 9천 개, '싫어요' 수는 150만 개로 확인됐다. '좋아요' 수보다 '싫어요' 수가 무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실제로 14일 오후 4시(한국 시간) 동일한 플러그인을 사용해 해당 영상을 확인했을 때, '좋아요' 수는 59만 개, '싫어요' 수는 170만 개로 나타났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기존 애니메이션과 다른 흑인 배우 캐스팅에 논란 일어


영화 인어공주의 예고편이 '싫어요' 수를 기록한 이유는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붉은 머리에 밝은 피부색을 가진 에리얼을 레게 머리를 한 흑인 배우가 맡았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R&B 가수 할리 베일리(Halle Bailey, 22)를 인어공주 에리얼 역으로 캐스팅했고 이후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편견을 깼다며 반겼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원작을 해친다며 디즈니의 캐스팅을 비난했다.


지난해 12월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로 분장하는 사진을 공개하자 '인면에 같다', '저게 어떻게 인어공주냐', '인어공주가 아니라 그냥 인어 아닌가' 등 조롱 댓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주제곡을 부르는 할리 베일리 / comicbook.com


일부 누리꾼들 "진짜 디즈니 공주 같다" 반응도


하지만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할리 베일리의 인터뷰 영상과 과거 디즈니 영화의 주제곡을 부르는 영상이 올라오며 다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많아졌다.


할리 베일리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애티튜드가 이미 디즈니다", "목소리가 진짜 디즈니 공주 같다", "목소리가 보물이네! 이래서 디즈니가 캐스팅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인어공주의 원작은 덴마크인 안데르센, 흑인도 인어 될 수 있어"


디즈니 측은 캐스팅 논란이 계속되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인어공주'의 원작자는 덴마크인이며 에리얼은 인어다. 인어는 흑인이 될 수 있으며 덴마크 흑인과 인어도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가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할리 베일리가 주인공 에리얼 역을 맡은 영화 '인어공주'는 현재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이며 오는 2023년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