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큰 파문 일었던 AOA '왕따 논란'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왕따 논란'이 있었던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한 멤버와 얼굴을 가까이 맞대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7월,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더 지민으로부터 언어폭력을 수반한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당했으며 멤버들은 모두 방관자였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지난 2021년 유튜브 '점점tv' 채널에 출연해 지민에게 주먹질을 받아본 적도 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이 일었다.
그녀는 "멤버들이 먼저 술 먹으면서 '넌 진짜 힘들겠다. 널 왜 이렇게 싫어할까'라는 얘기를 해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왕따 논란' 2년이 지난 지금, AOA 멤버들의 근황
해당 사건이 큰 파장으로 번지자 지민은 AOA를 탈퇴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그녀는 최근 경연 프로그램 JTBC '두번째 세계'에 출연하며 활동 중단 약 2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지민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집에서 불도 안 켜고 멍하니 있다가 아무것도 못하기도 하고, 잠도 잘 못 잤다"라며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39kg까지 빠졌었다는 그녀는 첫 무대를 마치고 관객들을 본 후 손을 떨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지난 6월 멤버 찬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한 재작년쯤에 너무 혼란스러워서 '나 그냥 (연예계 활동) 그만할까?'라는 이야기를 엄마한테 한 적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누리꾼은 시기를 미루어 볼 때 왕따 폭로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짐작했다.
11일 권민아는 폭로 사건이 벌어진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AOA 멤버와 함께 찍은 셀프 카메라 사진을 공개했다.
권민아와 다정한 '투샷'을 찍은 주인공은 바로 1993년생 동갑내기 멤버 혜정이었다.
지난 2020년에도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혜정이는 내 고통을 그나마 가장 가깝게 지켜봐 왔지만"이라고 언급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혜정은 권민아의 폭로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만남이 공개되자 대중은 권민아가 왕따 논란을 극복하고 AOA 멤버들과 다시 잘 지내는 것인지 궁금증을 드러냈다.
많은 팬들은 권민아와 혜정이 다시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며 이들의 우정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