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올해 하반기 굵직굵직한 신차들이 대거 쏟아진다. 아이오닉6와 그랜저 풀체인지를 비롯한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중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한다. 아이오닉6는 국내 전기차 중 처음으로 세단 형태로 나오는 차량으로 성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비가 6.2km/kWh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에서 준비 중인 '7세대 그랜저'도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아직까지 사전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예약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7세대 그랜저는 4분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쿠페 라인이나 페스트백을 적용하는 요즘 추세와 달리 1세대인 이른바 '각 그랜저'의 디자인을 채용해 옛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아에서는 하반기에 주력 전기차 모델 EV6의 고성능 버전 'EV6 GT'를 출시한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kg.m에 달하는 강력한 구동 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은 3.5초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영상에서 EV6 GT는 포르쉐 911 타르가4, 페라리 캘리포니아T, 람보르기니 우루스, 맥라렌 570S, 메르세데스-AMG GT 등 고성능 모델들과 400m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르노, 한국지엠

르노코리아는 올가을 소형 SUV인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XM3는 국내에서 개발·생산되고 있는 모델로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중이다. 

최근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 코나와 기아 니로와 함께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픽업트럭인 GMC '시에나 드날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직 출시 일정, 가격 등은 미정이지만 북미 대형 픽업트럭의 국내 출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중이다. 

수입차는 한국 전기차 시장 공략

수입차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우디는 오는 19일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세그먼트 순수 전기차인 SUV '더 뉴 아우디 Q4 e-트론'과 '더 뉴 아우디 Q4 스포츠백 e-트론'의 판매를 시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10월 럭셔리 전기 세단 'EQE'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90.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EQE는 1회 충전 시 최대 654km(WLTP 기준)를 운행 가능하다.

BMW는 새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11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7시리즈의 전기차 버전인 'i7'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말에는 SAV 뉴 'X7'을 출시한다. 

폭스바겐은 9월 중 ID.4를 시작으로 컴팩트 세단 '제타' 신형과 고성능 가솔린 모델 '골프 GTI'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는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 부분 변경 제품을 선보인다. 

링컨은 풀사이즈 SUV 라인업의 최신 버전인 네비게이터 부분 변경 모델을 한국에 상륙시킨다. 

마세라티는 고성능 입문형 SUV인 그레칼레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레칼레는 300마력의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 버전과 4기통 330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데나 버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