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가운데 '절반'이 이것...고급차 콘셉트의 성공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현대차의 고가 브랜드 제네시스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제네시스가 국내에서 팔리는 승용차 10대 가운데 1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차 가운데 절반가량이 법인 차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지난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이에 국내 신차 등록대 수 중 제네시스는 8만 9131대에 달한다. 

이는 전체(94만 6849대)의 9.4%이다. 기아, 현대에 이은 점유율 3위인 제네시스의 등록대 수 점유율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등록대 수 점유율은 지난 2016년 2.8%, 2017년 3.7%, 2018년 3.9%, 2019년 3.7%, 2020년 6.4%, 2021년 9.2% 등이다. 

신차 등록대 수만 10만 대...가장 많이 팔린 제네시스 라인은?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등록된 제네시스 차량은 55만 3229대인데, 이중 절반(48.6%)인 26만 8805대가 G80으로 나타났다. 

GV80이 출시된 2020년 이후 제네시스의 연간 신차 등록대 수는 10만 대를 웃돌고 있는 양상이다. 

G80이 27만 대, GV80이 7만여 대, GV70이 6만여 대로 나타났다. 준대형 세단 모델인 G80의 경우 대기업 CEO나 간부급 임원이 지급받는 차종으로 유행을 타고 있다. 

법인 비율 높지만 해외 차량에 비할 바 못 돼...롤스로이스 구매자의 OO%가 '법인 구매'

성별 구매자 비율로 살펴보면 남성 76%, 여성 24%가 제네시스를 구매했다. 

법인이 아닌 개인 구매의 경우에도 50대 이상이 55%가량으로 비교적 연령대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법인 구매 비중은 국산차 기준으로는 높은 편이지만, 수입 브랜드에 비해서는 낮다. 

7월까지 롤스로이스 구매자의 94%가 법인 구매였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53%로 절반 이상이 법인 구매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