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혼자 주차칸 3개 점령한 무개념 벤츠, '이렇게' 하자 바로 연락왔습니다

경차 자리에 주차한 벤츠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보배드림 


혼자서 주차 칸 3개 차지하는 '무개념 벤츠'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주차 칸은 보통 세로로 되어 있다. 그런데 차 한 대가 가로로 떡~하니 주차 칸을 여러 개 차지하고 있으면 어떨까.


어이가 없어 화도 안 날지도 모른다. 믿기 어려운 이런 장면이 한 아파트에서 여러 번 포착됐다.


지난 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주차 참교육 현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Youtube 'Merecedes Benz Korea'


글에는 혼자서 주차 칸 3개를 차지하는 '무개념 벤츠' 차주를 '참교육' 시켜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이야기와 함께 참교육 현장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해당 벤츠는 매일 이런 식으로 주차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세로로 된 주차 칸에 '가로'로 주차한 상식 밖의 벤츠 모습이 포착됐다. 무려 3칸을 혼자 차지하고 있다. 


경차 자리에 주차한 벤츠 나가지 못 하게 바싹 붙여서 주차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보배드림


무개념 벤츠 '참교육' 시켜주기 위해 단합한 아파트 주민들


A씨는 "아파트 주차장이 넓은데 주차를 저렇게 했다. 그래서 참교육에 들어갔다"며 또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벤츠가 주차 칸에서 나갈 수 없도록 주변 차들이 바싹 주차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벤츠는 주차 칸에 있던 오토바이를 밀고, 참교육 현장을 빠져나갔다.


주차칸 3개 차지하는 무개념 벤츠 참교육 / 보배드림


A씨는 "오토바이를 살짝 밀어서 빠져나갔더라"며 "빠져나가서 아쉽지만 그래도 제대로 경고를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번에는 꼼짝없이 애먹을 것이다"며 또 다른 참교육 사진을 공개했다.


주차칸 3개 차지하는 무개념 벤츠 참교육 / 보배드림


'무개념 벤츠'가 주차장에서 못 빠져나가도록 바싹 붙여 주차해


사진에는 지난번 실패했던 참교육과는 달리, 빈틈없이 주변 차들이 바싹 주차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A씨는 "오늘은 지게차로 뜨지 않는 이상 못 나갈 것이다"며 "어제가 경고였다면 오늘은 진짜 참교육이다"고 했다.


쓰레기 무단으로 버리고 가는 무개념 벤츠 / 보배드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할 정도로 무개념이다", "이번에는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네요", "얼굴 좀 보고 싶다" 등 벤츠 차주를 꾸짖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16일에는 남의 건물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고 도망간 '무개념 벤츠' 차주가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차주는 차 안에 있던 쓰레기를 바닥에 싹 다 버렸다. 그리고 차 내부에 있는 카매트를 열심히 털고,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쓰레기 무단으로 버리고 가는 무개념 벤츠 /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