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극심했던 경상북도 포항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진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청록색 민방위복에 장화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여전히 물이 다 빠지지 않은 지하주차장을 직접 살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라가서 최대한 빨리 지원하겠습니다"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그 후 장화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직접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현장을 점검했다.
"직접 보시라" 주민들 성토
점검 직후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 윤 대통령에게 2단지 주민들은 "2차가 더 피해가 크다"라며 "직접 가서 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의 요청에 윤 대통령은 발걸음을 돌려 당초 예정 동선에 없던 2단지 지하주차장을 방문해 침수된 차량들을 직접 살폈다.
포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하루 만에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날 저녁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포항·경주 현장 방문을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에 복귀한 직후 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라고 밝혔다.
피해 주민들 혜택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사유·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의 일부(약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일반 재난지역에서 주어지는 국세 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18가지 혜택 외에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