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역대급 기대작, 7세대 그랜저의 스파이샷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성공의 상징에서 아빠차, 이제는 국민차의 대명사가 된 현대차 7세대 '그랜저'의 11월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랜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전환계약 대기만 4만 대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그랜저 스파이샷이 포착되고 있다. 사진 속 그랜저를 보고 처음 드는 생각은 '길다'라는 점이다.
바퀴 사이의 거리인 축거가 긴 것은 물론 후드 또한 6세대 그랜저보다 길어 보인다.
낮고 널찍한 전면 그릴도 눈에 띄는 요소다. 전체적인 라인은 패스트백 형태로 날렵하하지만 전면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웅장하다.
다만 위장막으로 인해 관심을 모은 일자형 전면 주간주행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다.
현대차에서 공개한 한 가지 힌트
그랜저의 전면 주간주행등의 디자인을 두고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에서 티저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 과 협업한 '디 올 뉴 그랜저' 티저 광고 영상 속에는 그랜저의 전체적인 라인과 붉은색 한 줄, 그리고 흰색 한 줄이 나온다.
붉은색은 테일램프, 흰색은 주간 주행등이라는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광고 영상에서도 서울대작전 등장인물 윤희가 형광등을 들고 "헤드라이트는 이거로 바꿔주고"라고 한다. 이에 우삼은 "불빛이 일자로 반짝반짝"이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신형 그랜저의 외부 디자인과 내부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추측할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이유다.
국민차 그랜저, 도로 위에만 150만 대
사장님 차로 불리던 그랜저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민차로 자리매김했다. 국민소득 수준이 오르고 차량 선택에 대한 소비자의 취향이 고급화되면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신규 등록된 그랜저는 총 101만 681대다.
올해 7월 기준 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그랜저는 150만 대를 넘겼다. 판매량에서도 2017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위상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번 7세대 그랜저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수요를 제때 맞출 수 있을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진다.
또 6세대 그랜저 출고 대기 또한 5만대를 기록하고 있어 7세대 신차 계약자보다 6세대 계약자가 차를 늦게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현대차는 6세대 그랜저 출고 적체로 인해 7세대 그랜저에 대한 사전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6세대 모델 계약자가 7세대로 교체할 수 있는 전환 계약을 시행했는데 4만대를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