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저격 광고 영상 공개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삼성전자가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애플을 저격했다.
지난 2일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Buckle Up(각오해라)"라는 제목의 갤럭시S22울트라·Z플립4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삼성전자는 화면이 접히는 '플립4'와 1억 800만화소 카메라, 100배 스페이스줌 기능 등을 강조했는데 이는 아이폰에 없는 기능들이었다.
삼성은 "애플의 최신 제품 출시 행사를 각오하라"라며 "사람들이 머리를 돌리는 세계로 향하면 당신 편에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누군가의 주머니에는 최고 해상도의 스마트폰이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좋아하는 거대한 달 사진이 당신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혁신이 당신 곁에 있는 아이폰에는 곧 오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 모든 게 준비돼 있다. 갤럭시"라고 강조하면서 영상이 마무리된다.
꾸준히 애플 저격 영상 만들어왔던 삼성전자
이번 광고는 애플의 아이폰14 출시 행사를 저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기존에도 애플 저격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여왔다. 최근 '갤럭시워치5' 광고에서는 둥근 원형의 상징물이 볼링핀처럼 세워진 네모난 도형을 쓰러트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2월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도 '브리저튼' 패러디를 통해 아이폰의 방수 과장 논란을 저격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아이폰14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가격 상승 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의 압박 등으로 인한 경제 상황이 아이폰 판매량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한 가격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폰14 예상 스펙은?
이 전망에 따르면 아이폰14의 경우 749달러, 아이폰14 맥스 849달러, 아이폰14 프로 1049달러, 아이폰14 프로 맥스 1149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는 'M자 탈모' 별칭이 생긴 노치 디자인 대신 펀치홀(구멍)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후면 메인 카메라는 1200만에서 4800만 화소로 대폭 상향하고 8K 영상 녹화 기능 등 카메라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