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울중앙지법서 속행 공판공판 직후 경기도 용인 향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복권 이후 활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인재 양성의 메카라 불리는 곳에 방문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혐의 관련 속행 공판을 마쳤다. 이후 경기도 용인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부회장이 재판을 마치자마자 방문한 곳은 삼성인력개발원이다. 1982년 국내 최초의 기업연수원인 삼성인력개발원은 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세운 연수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인력개발원' 방문 신입·경력사원 교육하는 삼성그룹 인재 양성의 메카
삼성인력개발원은 삼성그룹 인재 양성의 메카라 불리는 곳이다. '신입사원·경력사원' 교육 등을 포함한 주요 교육들이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이 부회장은 작년 10월, 故 이건희 회장 1주기를 맞아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비공개로 부친의 흉상 제막식을 치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이 부회장이 재판을 마치고 방문한 날, 신입사원들은 깜짝 놀라 열렬히 환호했다. 이 부회장 역시 이에 화답하기 위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사진도 같이 찍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한데 모여 8시간이 넘게 마라톤을 하는 행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마라톤에 참석한 경영진은 총 25명으로 알려졌다. 참여한 계열사는 '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이다.
이 부회장은 광복절 특사 복권 이후 활발한 현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했었다. 24일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 엔지니어링센터(GEC)도 방문했었다. 26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30일에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 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