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영화 '극장판 검정 고무신 : 즐거운 나의 집'이 10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지난달 31일 '극장판 검정 고무신 : 즐거운 나의 집'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해당 포스터 속에는 어딘가 결연한 표정의 기철이와 놀란 표정의 가족들 모습이 대비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담벼락 뒤로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는 '똥퍼 아저씨'와 기철이를 찾는 전단지가 부착된 전봇대 뒤로 험악하게 생긴 건달 아저씨가 이들을 지켜보고 있어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했다.
영화 '극장판 검정 고무신 : 즐거운 나의 집'은 부모님께 받은 수업료를 어쩌다가 다 써버린 기철이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영화에서는 다 써버린 수업료를 채우려 본의 아니게 생애 첫 아르바이트에 나서게 된 기철이의 좌충우돌 '컴백홈 프로젝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마포에서 종로, 충청도까지 1960년대 우리나라의 곳곳을 배경으로 하는 '극장판 검정 고무신 : 즐거운 나의 집'은 풍성한 볼거리와 따뜻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 관객들에게 추억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당 영화는 지난 2020년에 개봉한 '추억의 검정 고무신'에 이은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의 두 번째 극장판이다.
첫 번째 극장판인 '추억의 검정 고무신'은 영화티켓이 10원, 소 한 마리가 5만원 하던 시절 장난꾸러기 기영, 기철 형제 가족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일상을 담았다.
'검정 고무신'을 사랑하는 팬들은 두 작품을 비교하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극장판의 원작인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은 1992년 소년챔프 연재를 시작으로 1999년에서 2015년까지 KBS2에서 제작 및 방영되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될 만큼 한국의 시대상을 잘 반영한 '검정 고무신'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중학생 기철이 가족의 일상을 그려내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오고 있다.
한편 1960년대의 시대상을 완벽하게 재현한 '극장판 검정 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은 오는 10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체적인 개봉일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