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정준하, 박명수 텃세 폭로...불화설 진짜였다

YouTube '구독안하면 지상렬'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개그맨 정준하가 과거 동료 개그맨 박명수와 갈등을 겪었던 일화를 떠올렸다.


지난 26일 정준하는 지상렬이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이날 지상렬과 술을 마시며 대화를 이어가던 정준하는 박명수가 텃세를 부렸다고 폭로했다.


YouTube '구독안하면 지상렬'


정준하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 MBC는 기강이나 규율이 되게 심했는데 나는 MBC에 특채로 들어왔고 박명수는 스스로 'MBC의 아들이다', 'MBC의 정2품, 정3품'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회의하러 코미디언실에 있는데 박명수가 들어와서 '왜 여기 이상한 새끼들이 왔다 갔다 하냐', '근본 없다'라고 했다. 그럼 나는 눈치 보여서 MBC 구석 대리석 바닥에서 회의했다"라고 당시 서러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정준하는 박명수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함께 하게 되었고, 무려 13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가족처럼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YouTube '구독안하면 지상렬'


하지만 '무한도전' 방송 초반에는 정준하와 박명수의 사이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박명수의 텃세로 앙금이 남아있던 정준하는 "방송 딱 2주 하자마자 이런 분위기에서 녹화를 못 하겠더라. 재석이한테 '미안한데 나 못하겠다. 저런 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라며 당시 '무한도전'을 함께 하던 개그맨 유재석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힘들어하는 정준하에게 "나 믿고 딱 2주만 버텨달라"라며 그를 다독였다.


MBC '무한도전'


정준하는 "지금은 서로 챙기고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 애틋한 정도가 아니다"라며 박명수와의 깊은 친분을 강조했다.


이후 정준하는 박명수와 전화 통화까지 시도하며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정준하와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하와 수'라는 별명으로 부부 못지않은 남다른 호흡을 보여줘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MBC '무한도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투덜대며 다투다가도 아낌없이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제는 방송을 넘어서서 진짜 절친이 된 두 사람은 '무한도전' 종영 이후에도 함께 유튜브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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