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주변에 화가 나거나 삐지면 입을 꾹 닫고 묵언수행을 하는 이들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럴 때면 대화로 갈등을 풀기 힘들어진다.

특히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사는 부부의 경우 상대방은 답답함의 극한을 맛보게 된다.

그런데 여기 능숙하게(?) 이를 해결하는 남성들이 있다.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는 '아내가 화나서 나와 말 안 할 때(When the wife is mad and won't talk to me)'라는 제목의 영상이 속속 올라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남편들은 보기만 해도 울화가 치미는 갖가지 행동을 한다.

차 키를 안 보이는 곳에 숨겨 놓고 모니터 뒤 코드를 뽑았으며 병뚜껑을 있는 힘껏 꽉 닫았다.

전구를 살짝 빼놓거나 변기의 밸브를 잠그고 리모컨 속 건전지를 뒤집어 껴놓기도 했다.

아내가 화가 나 있는데 화를 돋울 만한 행동을 골라서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사실 이들의 행동에는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

아내에게 도움 요청을 받으며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

"내 차 키 봤어?", "이거 병뚜껑 좀 열어줘", "전구 하나가 나갔어"라며 아내가 자신을 찾으면 그때 자연스럽게 이를 해결하며 대화를 시도하려는 기발한 방법이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들의 창의적인 발상에 감탄을 쏟아냈다.

여자친구나 아내 혹은 가족이나 친구와 다투고 냉전 중이라면 이 방법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