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현직 마술사가 과거 VIP 행사에서 있었던 황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릴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스트리머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준표 마술사가 출연했다.
마술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릴카는 "마술하다 보면 트릭 알아내려는 사람 많지 않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런 경우가 많다고 답한 그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제일 심했던 사례를 털어놨다.
과거 그는 VIP 행사에 초청을 받아 마술쇼를 진행했다.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에 사람들의 몰입도가 커지던 상황에 돌연 한 인물이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마치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을 연상하게 하던 젊은 VIP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건넸다.
"이 돈 줄 테니까 옷 벗고도 똑같이 마술해 보세요"
마술의 비밀이 옷 속에 숨겨져 있을 거라고 생각해 마술사에게 옷을 벗어보라 요구한 것이다.
이 제안과 함께 VIP가 제시한 금액은 무려 100만원짜리 수표 다발이었다.
당시 행사비보다 비싼 금액이었기에 마술사는 흔쾌히 옷을 벗고 똑같이 마술을 수행했다. 또한 다행히 그 마술의 트릭은 옷과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결국 그는 마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고 행사비보다 큰 금액을 보너스로 받게 됐다.
다만 그는 "옷을 전부 다 벗은 건 아니었다"라며 "그 후로도 비슷한 요구를 해서 돈을 많이 벌긴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