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윤홍근 BBQ 회장, 대표직에서 물러나...후임은 '이 사람'입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인 지주사인 제너시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대신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해외시장 공략 등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제너시스BBQ그룹은 윤 회장이 다음 달 1일 자로 제너시스 대표에서 물러나고 윤 회장의 여동생인 윤경주 부회장이 새 대표가 된다고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룹의 치킨 사업 핵심 계열사인 제너시스BBQ를 이끌었다. 


윤경주 부회장 / 뉴스1


사진=인사이트


제너시스BBQ 대표로는 외부 경영인인 정승욱 전 휠라코리아 부사장이 임명됐다. 정 사장은 코오롱그룹 경양전략본부, 제일기회 글로벌부문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휠라코리아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다. 


정 사장은 "BBQ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 제너시스와 제너시스BBQ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코로나19로 더뎌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매진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 회장은 2025년까지 세계 5만 개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BBQ 매장 / 제너시스BBQ 홈페이지


제너시스BBQ 측은 "윤 회장은 코로나19로 더뎌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사회공헌, 스포츠 지원 등 ESG 경영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너시스BBQ그룹은 세계 57개국에서 5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캐나다·일본·대만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중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 큰 공을 들이는 중이다. 지난 6월 글로벌 외식 전문지 네이션스레스토랑뉴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 2위에 올랐고, 매출 기준 미국 내 500대 외식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너시스BBQ의 지난해 해외 매장 매출은 1,178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