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연기 너무 하고 싶었다"...마지막 순간까지 연기만 생각했던 배우 유주은 작품 속 모습

Instagram 'yoojueunn'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유주은이 향년 2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29일 유주은의 오빠는 동생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알리며 그녀가 남기고 간 슬픈 내용의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유서에서 고인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는 고백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꿈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Instagram 'yoojueunn'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유주은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어"라며 "그런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라고 털어놨다.


배우에 대한 꿈이 남달랐지만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아 긴 시간 좌절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고인의 유서에 그녀가 출연했던 생전 작품도 재조명되고 있다.


유주은은 2018년 tvN에서 나온 코미디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데뷔했다.


MBC '두 번은 없다'


당시 고인은 사채업자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고 도시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캐시라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녀는 해당 작품에서 신동엽, 정상훈 등과 호흡을 잘 맞추며 유쾌한 매력을 뽐내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TV조선 '조선생존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생존기'에서 유주은은 기생 초선 역을 맡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TV조선 '조선생존기'


2020년에는 MBC '두 번은 없다'에 곽동연의 헤어진 여자친구 김소영으로 출연해 뻔뻔하고 능청맞은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작품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31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vN '빅 포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