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김종민의 훈훈한 미담이 빽가를 통해서 전해졌다.
최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혼성 그룹 코요태가 출연했다.
벌써 데뷔 24년 차가 된 코요태 멤버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힘들 때 곁에 있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라는 말이 있는데, 코요태 멤버들은 서로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상대를 더욱 챙겼다.
특히 빽가가 뇌종양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살뜰히 보살폈다.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20대 후반 뇌종양 투병 시기를 꼽은 빽가는 멤버들 덕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빽가는 "두개골 뼈를 잘라내고 수술했다. 지금은 너무 건강해졌다. 멤버들이 옆에서 힘을 많이 줬다. 코요태 활동을 하는 게 팀에 누를 끼치는 것 아닐까 싶었는데 멤버들이 '항상 함께 하자'고 날 이끌어줬다. 아프고 나서 난 좀 더 밝아졌다"라고 말했다.
당시 빽가는 자신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 것 같자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건강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빽가를 붙잡았다.
심지어 김종민은 빽가를 돕고 싶어 자신이 받는 수익마저 양보했다.
사실 신지와 김종민은 코요태의 초기 멤버로 뒤늦게 합류한 빽가보다 많은 수익을 가져가고 있었다. 김종민은 원래 신지와 같은 금액을 가져가고 있었는데, 빽가를 돕기 위해 돈을 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후로 코요태는 신지가 4, 김종민이 3, 빽가가 3을 가져가는 수익 구조가 됐다.
김종민이 아픈 빽가를 위해 자신의 몫까지 떼어줬다는 이야기에 패널들은 "진짜 가족이네", "의리가 장난 아니다"라며 연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