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직장 사람 모두에게 잘해주는 것은 물론, 직접 마사지를 배워 부장님의 뭉친 어깨를 풀어주기까지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사회생활 '만렙'인 남자친구 규현(가명) 씨 때문에 고민인 은조(가명) 씨의 사연이 등장했다.
은조 씨는 자신과 같이 아침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 기다리고, 집이 정반대 방향이지만 퇴근할 때 데려다주기까지 하는 규현 씨의 자상함에 반해 먼저 고백했다.
규현 씨는 "예상치 못했던 고백이라 좀 당황했어요. 하지만 (은조 씨와) 어색해지는 건 싫어요"라며 고민 끝에 은조 씨의 고백을 승낙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렇게 둘만의 비밀 사내 연애가 시작되자 은조 씨는 예전에 몰랐던 규현 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규현 씨는 마사지를 위한 각종 괄사 도구들을 수집하더니 어깨와 목이 찌뿌둥하다는 부장님한테 가서 "제가 그럴 줄 알고 괄사를 준비했어요. 이걸로 안마해 드리려고요"라며 정성껏 안마했다.
심지어 그는 부장님한테 직접 마사지를 해주기 위해 영상까지 보며 공부했다.
은조 씨는 규현 씨의 모습이 마치 사회생활에 특화된 AI같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후 은조 씨는 같은 동료 민지 씨에게 "저 규현 씨한테 고백해 보려고요. 저희 사실 '썸'타고 있거든요"라는 충격적인 고민 상담까지 듣고 나서 더욱 깊은 생각에 잠겼다.
민지 씨에게 "규현 씨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말하며 고백을 겨우 막은 은조 씨는 규현 씨에게 직장에서 '어장관리'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화를 냈다.
은조 씨의 말을 들은 규현 씨는 직장 생활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잘해주는 것일 뿐이라고 답하며 은조 씨의 화를 잠재웠다.
해당 사연을 들은 한혜진은 규현 씨가 은조 씨를 좋아해서 사귄 게 아니라 어색해지기 싫어서 고백을 받아준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곽정은 또한 규현 씨가 자신이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 게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부장님한테까지 잘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