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데이트 비용 펑펑 쓰더니 현금 없어 여친한테 경조사비 '50만원' 빌린 30살 남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데이트할 땐 돈을 아끼지 않다가 정작 중요한 때에 수중에 현금이 없어 여자친구에게 돈을 빌린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2살 연상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28세 직장인 A씨가 고민을 토로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자신과 사귀기 전에 40만 원이 넘는 식사를 사주는가 하면 고급 향수까지 선물하며 고백했고, 교제를 시작한 후에도 데이트 도중 갑자기 목걸이를 사 오는 등 헌신했다고 전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겉으론 완벽한 것처럼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문제는 따로 있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어느 날 남자친구는 한밤중에 A씨를 찾아와 친구 아버지 장례식장에 가는 길인데 부조금이 없다며 50만 원을 빌렸다.


A씨는 남자친구의 부탁을 들어줬지만, 데이트 때 늘 아낌없이 돈을 쓰던 그가 수중에 50만 원이 없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이후 남자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았지만 여전히 찜찜함이 남아있던 A씨는 그에게 주식이나 코인을 하는지 물어본 다음 빚이 있는지까지 확인했다.


남자친구는 "자기야, 내가 자기한테 돈 빌려서 그래? 물론 내가 저축도 안 하지만 빚도 없어"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저축을 안 하면 나중에 어떻게 하냐는 A씨의 물음에 남자친구는 "뭘 나중 걱정을 지금부터 해? 어떻게든 살게 되겠지. 내가 몇 살까지 살지 어떻게 알고"라며 얘기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남자친구의 돈과 미래에 대한 신념이 자신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안 A씨는 그의 헤픈 씀씀이를 바꿔보려 데이트 비용을 대폭 줄이고 1년짜리 적금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1년짜리 적금이 만기 되자 남자친구는 곧장 외제차를 할부로 결제해 A씨의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했다. 주우재는 결국 A씨가 남자친구의 소비 스케일을 키우게 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서로가 함께하는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연애를 계속해도 될지 고민하는 A씨에게 한혜진은 "인생의 여러가지 가치관 중 경제관념이 50%는 차지한다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한혜진은 "이렇게 중요한 걸 그냥 간과하는 건 위험하고, 앞으로 연애하는데 굉장히 큰 걸림돌이 될 것이 예상됩니다"라며 자신이 A씨의 친언니라면 그와의 결혼을 권하지 않겠다고 조언했다.


김숙 역시 연인들이 가장 많이 다투게 되는 이유가 바로 돈 때문이라며, 1년 동안 노력했는데 안 됐다면 경제적인 관념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야 할 때라며 첨언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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