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체육 시간에 배운 '심폐소생술' 20분 동안 쉬지 않고 해 생명 살린 성남고 야구 선수

KBS '스포츠 9'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구한 고교 야구선수가 있어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KBS '스포츠 9'은 서울 성남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공도혁 선수의 미담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 선수는 방학이었던 지난 달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중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목격했다.


그는 학교에서 체육 교과 과정으로 배운 심폐소생술을 기억해내 곧바로 조치에 나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폐소생술의 경우 강한 힘을 이용해 심장을 마사지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공 선수는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무려 20분을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 공 선수의 초기 대응으로 쓰러진 남성은 후유증 없이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자 가족은 "현장에 도착해보니 땀을 뻘뻘 흘리며 눈물을 그렁거리는 학생이 있었다. 병원에서도 기적이고, 천운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다"고 KBS를 통해 전했다.


공 선수는 "관심이 있었던 교육이어서 열심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생명이 소중하니까 살리려는 욕심이 강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는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라며 "매사에 열심히 하고 전력 질주하고, 예의 바르고 인성이 최대한 갖춰진 그런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