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팝페라 가수 고우림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고우림의 부모가 김연아에게 대궐 같은 집을 받았다는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3일 여성조선은 김연아와 결혼하는 고우림의 부모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고우림의 아버지는 대구에서 오랫동안 목회자로 활동한 고경수 목사다. 그의 교회는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있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여유 있게 키운 적이 없다고 했다. 고경수 목사가 운영하는 교회는 소위 말하는 개척교회로, 규모도 30~40명 정도가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았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교회도 임대예요. 우리 이름으로 된 집도 없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유튜브에는 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는 둥 그런 말이 나오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에요"라고 주장했다.
고경수 목사 역시 세간에서 사정을 모른 채 나오는 이야기들로 속이 상했던 듯했다.
고경수 목사는 "유튜브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진짜인 것처럼 나가니까 아이가 굉장히 속상해했어요. 아이가 속상해하니까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라며 "제가 아버지니까 우리 아들을 보호해야죠"라고 말했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아이들 결혼 전에 집을 사려고 했는데 때를 다 놓쳤다고 밝혔다.
그녀는 "혹시나 결혼하고 나서 집을 사면 그런 소리를 들을까 봐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살려고요"라고 이야기했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교회도 후원금은 전부 교회에만 쓰지 교회를 키우는 데 보탠 적이 없어요"라며 "그렇게 자랐는데도 우림이는 엄마, 아빠가 좋은 일을 해서 자기가 덕을 봤다고 해요. 자식이 그런 말을 해주니 얼마나 감동이에요"라고 했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오는 10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