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술을 너무 좋아해 남자친구가 헌팅 포차까지 갔는데도 결혼을 고려하는 한 커플의 사연이 그려졌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9살 동갑내기 커플 노현철, 곽연지 씨가 등장했다.
사귄 지 1년 3개월 정도 된 두 사람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지만 성향이 매우 달라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외출하는 것보다 집에서 쉬는 걸 선호하는 곽연지 씨와 달리 노현철 씨는 일주일에 3~4번은 친구들과 술을 마실 정도로 밖에 나가는 걸 좋아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친구들 중에 솔로도 있을 거 아니냐. 솔직하게 헌팅 포차 이런 곳 한 번도 간 적 없냐"라고 캐물었다.
대답을 망설이던 노현철 씨는 "한 번 갔다가 (여자친구에게) 걸렸다"라고 이실직고해 주위를 탄식하게 했다.
서장훈은 "일행이 술자리에 '여사친'이라도 부르면 '나 연지 있으니까 안 된다' 그러겠냐. 말 같지도 않은 얘기하지 마라"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노현철 씨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날에도 술 약속을 잡았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곽연지 씨랑은 낮에 놀고 저녁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신다는 것이다.
노현철 씨는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데도 평일에 자정까지 술을 마셨으며, 늦게까지 마실 때는 새벽 3~4시까지도 음주를 즐겼다.
그럼에도 곽연지 씨는 "남자친구가 저랑 성향이 정반대지만 배울 점이 있다. 되게 성실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다"라며 결혼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노현철 씨 역시 "연지랑 결혼하고 아이 낳아서 여행 다니는 게 꿈이다"라며 확고한 결혼 의사를 밝혔다.
서장훈은 "연애만 한다고 하면 문제 될 게 없다. 그런데 둘 다 결혼을 원한다고 하니 달라져야 한다. 자제력 없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어떻게 가정을 책임지겠다는 거냐"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 역시 결혼은 현실이라며 두 사람에 따끔한 충고를 날렸다.
두 사람의 조언을 들은 노현철 씨는 "술 줄이고 술 주정도 안 부리겠다. 내가 더 잘하겠다. 사랑한다"라며 여자친구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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