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돈 400만원 쓰면서 잘해줬는데 '싸이 흠뻑쇼' 티켓팅 실패했다가 '잠수이별' 당한 남성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싸이의 '흠뻑쇼' 티켓팅에 실패했다가 사랑까지 잃은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4개월 교제한 여자친구에게 '잠수이별'을 당한 남성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보살 서장훈, 이수근에게 "4개월을 만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답답하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간 의뢰인은 여자친구가 100일 기념으로 가수 현아, 던 커플의 프러포즈 반지를 갖고 싶다고 하자 직접 구해주는 극진한 정성을 보였다.


이처럼 의뢰인은 지금까지 데이트를 하면서 300~400만 원을 지출할 정도로 여자친구에게 진심이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싸이의 '흠뻑쇼' 티켓팅을 하면서였다.


의뢰인은 "(여자친구가) 싸이 콘서트에 가고 싶어 했다. '가 구역' 맨 앞에서 싸이 콘서트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2시간을 붙잡고 있었는데 결국 예매를 못 했다. 여자친구도 시도했지만 둘 다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의뢰인의 말에 따르면 싸이 콘서트 티켓팅 실패 이후로 여자친구의 태도가 눈에 띄게 냉랭해졌다. 그는 "이별 이유가 싸이 콘서트 예매 실패 밖에 없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티켓팅 사건 이후 의뢰인이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나랑 톡 하기 싫냐"라고 물었다가 그렇다는 답변을 받았던 것이다. 의뢰인이 구체적인 이유를 물어봐도 여자친구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의뢰인은 "얼마 후 궁금해서 톡 프로필을 봤더니 싸이 콘서트 '가'구역 15만 3천원짜리 4장을 올렸더라"라며 "싸이가 콘서트만 안 했어도 잘 만나고 있었는데 왜 콘서트를 해가지고"라며 억울해했다.


서장훈은 "싸이 콘서트 티켓애매 우스갯소리인 줄 알았더니 헤어짐의 결정적인 요인인 것 같다"라며 당황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여자친구가 철이 좀 없는 것 같다. 다른 사람과 썸 탔을 정황도 보인다. 그 중 한 명이 싸이 콘서트 티켓 4장을 구한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