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6990원 당당치킨 본 프랜차이즈 점주 "본사 생닭만 6천원 이상"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의 하소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 A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약 6년 동안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대형마트 저가 치킨에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굉장한 불경기이기에 고객의 당연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뉴스1


이어 "프랜차이즈 치킨 판매 원가는 1만 5000원에 육박해 이 구조로는 대형마트와 싸울 재간이 없다. 마트 치킨은 프라이드 완제품 기준으로 6000원대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본사로부터 받는 생닭만 6000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닭 한 마리 튀기는데 소요되는 기름과 파우더 등에 3000원가량이 들고 무·콜라·소스·젓가락·포장에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상시 할인행사 비용까지 생각하면 원가가 1만 4000원이 훨씬 넘어 1만5000원에 육박한단 설명이었다.


한 마리 팔아서 1000원~2000원 남길까 말까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박하다고 하소연한 그는 본사가 공급가를 낮춰서 가맹점에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생닭을 일반시장보다 2배 가까운 값을 받는 등 본사가 가져가는 영업이익이 많아 점주의 마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주장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