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보정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본 모습이 사라질 정도로 보정을 해 인기를 얻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필터를 이용한 인기는 찰나의 실수로 물거품이 돼버리기 쉽다.
최근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 역시 이런 경험으로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최근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서는 한 여성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필터 기능을 켜지 않고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가 본 모습을 들키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댓글을 보고 이를 인지해 재빨리 필터를 켰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특히 시청자들은 필터 기능을 켜자마자 주름 가득한 중년 여성에서 하얀 피부의 젊은 여성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바로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그녀가 필터를 켜자마자 얼굴형은 작고 날렵해졌고 피부도 하얗고 매끈해졌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미모로 대변신하는 모습에 댓글 창은 혼돈에 휩싸였다.
하지만 여성은 라이브 방송을 중단하지 않고 춤을 추며 방송을 이어가는 놀라운 정신력(?)을 보였다.
이후 누리꾼들은 "보정 기술이 사기 수준", "처음에는 엄마가 딸 대신 출연한 몰카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해당 인플루언서의 인기는 떨어졌지만, 중국을 넘어 대만, 일본 등에서 화제가 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