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광수의 '영숙·옥순' 저울질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한 '나는 솔로' 9기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나는 솔로' 9기 영숙, 옥순을 향한 광수의 갈팡질팡한 마음이 통한걸까.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9기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4.5%를 기록했다.


지난 회차 시청률 3.6%보다 0.9% 상승한 수치라 눈길을 끈다.


이날 광수는 '최후의 프러포즈 타임'에서 "영숙아, 네 덕분에 참 많이 웃었고 옥순아, 너 때문에 참 많이 울었다"라고 말한 뒤 주저앉아 오열했다. 영숙과 옥순 사이에서 고민하는 광수의 복잡한 심경이 그대로 느껴지는 말이었다.


광수는 "둘한테 확신을 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나도 내 불안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내 선택을 존중해주고, 나도 너희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둘 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광수의 우유부단한 행동에 옥순과 영숙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옥순은 "눈물이 안 나왔다. 어제랑 같은 말을 울면서 한 건데,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라며 어이없어 했고, 영숙은 눈물을 쏟더니 "마음이 아팠다"라며 광수를 걱정했다.


이후 옥순과 마지막 데이트를 떠난 광수는 "첫 데이트 선택 때, (네가) 나한테 와줄 거라고 믿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거나 마찬가지"라며 첫날의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옥순은 "난 이미 내 마음을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도 부족하다면 더 솔직하게 표현하겠다"라고 직진했으나, 광수는 "내가 불안했던 것 같다"라며 한 발짝 물러서며 끝까지 여지를 남겼다.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광수와 '1:1 데이트'를 하게 된 영숙도 마지막 어필에 힘을 쏟았다. 자기가 야속하지 않냐는 광수의 말에 영숙은 "다 사정이 있지 싶다. 제가 좋아하는 건 제 마음이니까 걱정하지 말라. 전 마음이 다할 때까지 좋아한다. 그게 제 방식"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영숙과 옥순은 끝까지 광수의 속마음을 알 수 없었지만 뚝심 있게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종 선택을 앞둔 광수는 "솔직히 아주 힘들었다. 제가 받은 상처만 생각했는데 제가 준 상처가 더 많았던 것 같다"라며 그간의 일을 사과한 뒤 영숙에게 다가가 본명을 알려주며 고백했다.


광수는 영숙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제 우유부단함 때문에 상처받을 만한 일이 있었음에도, 제 아픔에 대해 먼저 생각을 해주는 사람이었다. 좀 더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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