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화장실 가는 것까지 뭐라고 하는 '예민 보스' 남자친구 때문에 괴롭다는 여성이 '연애의 참견 시즌3'에 사연을 보냈다.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제작진은 이날(1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137회에 나올 사연을 살짝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37회에서는 3살 연상 남자친구와 10개월째 연애 중인 회사원 A(30)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원래 예민한 편이었던 남자친구 B씨는 대학원 졸업논문을 준비하면서 더 날카로워졌다.

B씨는 기숙사에서 함께 살던 룸메이트에게 시리얼 먹는 소리가 거슬린다며 먹지 말라고 요구했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 욕까지 하면서 싸우게 됐다.

이를 계기로 기숙사에서 나온 B씨는 A씨에게 졸업논문 끝날 때까지만 신세를 지겠다고 말했다.

A씨는 코도 골고 강아지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신경 쓰인다고 에둘러 거절했지만, B씨는 A씨가 내는 소리는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안심시켰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됐는데 A씨는 B씨 때문에 한밤 중에 잠에서 깨고 말았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에어컨 소음이 시끄럽다며 에어컨을 꺼버린 것이다.

배가 아팠던 A씨가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린 날에도 B씨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픈 A씨에게 B씨는 "같이 사는 사람 배려해줘라. 화장실도 조절하라"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충격적인 A씨의 사연에 MC 곽정은과 주우재는 "예민한 게 벼슬이다", "내가 대선을 나가도 이 정도는 안 하겠다"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하지만 B씨의 만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B씨는 본가에 다녀온 A씨에게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며 결국 선을 넘어 버리고, MC 서장훈은 "누구 사귈 자격이 없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별을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뻔뻔한 B씨의 만행이 과연 무엇일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