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혼자 아이 키우며 숨어 살았다"...정형돈과 '우결' 찍던 사오리가 15년 만에 전한 근황

YouTube '근황올림픽'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과거 왕성하게 방송 활동을 했던 방송인 사오리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사오리가 15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2007년을 끝으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사오리는 오랜 공백 기간 동안의 근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오리는 "제가 아이가 있다. 한국에서 믿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헤어지고 아이는 제가 키우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사오리는 더 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었다.


사오리는 "어느 날 백화점에 갔다가 이모 한 분을 마주쳤는데 저를 모르는 척하고 지나가더라. 제가 창피하다고 하더라. 이모가 저에게 '여자가 한국에서 혼자 애를 키우는 건 창피한 일이다. 자꾸 한국에 오면 어떻게 하냐. 일본에서 아이만 키우면서 숨어서 살아라'라고 했다. 그래서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일본에서 계속 살게 됐다"라고 일본에서 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예전처럼 여전히 밝은 미소를 지니고 있는 사오리는 "지금은 웃고 있지만 (과거에는) 매일 울었다. 몇 번이나 이 세상을 떠나려고 했다. 그래도 아이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털어놓으며 돌연 눈시울을 붉혔다.


YouTube '근황올림픽'


10년간 아이만 키웠다는 사오리는 카페, 치과 조수, 옷 가게 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사오리는 "(지난 15년간) 힘든 일 밖에 없었다.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게 너무 불안하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다시 웃으며 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 한국에 왔다. 저를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할 것이다. 다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용기 있게 말했다.


힘든 순간이 와도 다시 극복하고 씩씩하게 일어나는 사오리의 용기에 많은 팬들이 박수 갈채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사오리는 과거 개그맨 정형돈과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S2 '미녀들의 수다'


YouTube '근황올림픽'